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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고생 끝에... (35)


삶이란

필고 가입한 지가 거의 7,8년은 된 것 같은데...거의 눈팅만 하다가 요즘 글을 올리게 되네요.

필리핀 거주 8년차, 지난 1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정말 가슴이 먹먹합니다.

창피하게도 미혼에 물론 아이도 없죠, 필리핀 여친을 만나기를 포기하고 지냈지만, 현재 여친을 만난 지도

어언 1년하고도 4개월이 되었군요.

작년 11월부터 4개월여를 필리핀에서 겪을 수 있는 힘든 일은 다 겪고, 모아 놓은 얼마 되지 않은  돈도

바닥이 나고, 정말 어제까지 왜 사는지를 모르며 살아왔는데...

지난 달 여친은 돈을 벌겠다고 싱가폴로 떠나고, 전공이 컴퓨터이고 그리 머리가 안돌아가는 편이 아니기

에, 세계적인 컴퓨터 회사에  좋은 급여에 취직이 되었지요.

물론 필리핀에서야 고액이지만 , 싱가폴 물가에 비하면 낮은 월급이지만, 회사에서 좋은 콘도를 얻어주

어 조금은 저축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같이 가자 우기던 여친을 떠나 보내던 날,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어린 친구지만, 이곳에서 저는 돈 없는 외국인이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하니 비참하고 ㅠㅠ

콘도 사진을 보고 , 정말 저도 같이 가고 싶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지만, 남자라는 자존심,

한국인이라는 자존심에, 저도 여기서 돈을 벌겠노라고 , 3달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떠나 보냈습니다.

정말 3달을 도전해보고 안되면 , 자존심 팽개치고 가려고 했지요.

하지만 지난 1년을 수십군데 문의를 하고, 나이가 너무 많은 관계로 우선 문의를 했습니다.

때로는 무작정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보내보아도, 어쩌다 돌아오는 회신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어렵겠다

는 쏘리 레터 ㅠㅠㅠㅠ. 솔직히 자신 없었습니다.

메일로 여친에게 걱정말라고, 할 수 있다고 떵떵거렸지만, 정말 속은 타들어나고,

밤잠을 못 이룬 날들이 얼마나 많던지 ㅜㅜㅜㅜㅜ

솔직히 면접은 1년동안 1번 보았습니다. 면접조차도 응하기 어려운 나이라 당연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엊그제 면접을 보러 오라는 통화에 마치 합격이나 된 양 설레었답니다.

전 면접도 제가 전화해서 면접을 보게 해달라 했던 것이고, 제가 지원서를 제출하고 회사에서 먼저

면접을 보라 오라 한 것은 처음이었기에..나이도 제 나이와 말도 안되는 40세까지였기에...

어제 면접을 보고서는 회사의 규모와 깔끔함에 정말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더라구요.

다행이 결과가 바로 오늘이라고 해서 하루만 애태우면 되겠구나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잠이 올 리가 없죠. 긴 밤을 하얗게 세우고 나니 힘도 없고 자신도 더욱 없어지더라구요.

거의 포기 상태로 차후에 어떻게 다시 도전을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던 점심 때 쯤, 그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가슴이 철렁하며, 혹시 안되었다는 위로의 전화가 아닐까 하고 받았습니다.

천사의 목소리가 그 여직원의 목소리보다 이쁠까요!!!!!

'합격하셧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부터 근무 가능하신지요' 정말 천상의 목소리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잠시 온 공황,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눈물만 글썽이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 제가

취직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였죠.

저에겐 정말 꿈같은 일이죠. 지난 1년을 패배의식에 젖어서 위축되어 지냈는데..ㅜㅜㅜ

모태신앙으로 기독교를 믿고는 있지만, 교회도 제대로 안나가는 날라리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반복으로 나오더군요.

여친과 여친 이모께서 제가 자랑스럽다라는 격려의 문자, 정말 제 자신이 자랑스럽더군요.

물론 이제부터가 진짜겠죠. 이 나이 먹은 몸을 써 주신 사장님과 회사를 위해서, 아니 제 자신을 위해서

라도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일하려 합니다.

일 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기에, 미천한 능력이지만, 이 회사에 제 열정과 함께 올인하려

합니다.

한국 분과 교류가 거의 없던 관계로, 아는 분이 거의 없었지만, 알고 있는 3분 모두 좋은 분이었기에,

실제로 경제적 도움도 받고, 정신적 도움도 받은 이 분들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이 제가 있을 수 있었을

까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옆에서 꿋꿋이 지켜보며 위로와 사랑을 전해 준 여친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곳 필고에서 알게 모르게 좋은 글 달아주시며 응원해 주시던 분들이 안계셧더라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을까요!!

너무 너무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물론 , 이제부터가 시작이죠. 여친과 제가 악착같이 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돈을 조금은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몇 년후에는 제 여친이 하고 싶어하는 사업을 할 수 있게 하고 많이 도와 주려고 계획

하고 있습니다.

나이 차가 워낙 많이 나기에 당연히 제가 먼저 이승을 떠나는 것은 당연하기에, 제가 편히 눈감을 수 있

도록 여친이 남은 생을 편안히 살게 좋은 사업가로 만들고 가는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본인을 알아주실 사장님과 회사가 분명 있을 겁니다!!!!

모든 재필 교민 여러분들이 힘든 필리핀 생활에서 건강하고 건승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p>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p> <p>희망 잃지마시고요  님은 참 행복한 분입니다. 사랑스런 여친과 항상 손을잡아주던 3명의 친구 그리고 이제는 원하는곳에 직장까지  ~~~ 부럽습니다 .     </p>

<p>축하 드립니다</p> <p>타국에서 위로해주는 친구가 있어 님은 행복하십니다</p>

저도 나이50에 결혼을 해서,나이 많은 필리피나를 고르느라 애써서 골랐지만, 아내와 나이 차가 많이 납니다. 선생님의 뜻이 저를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앞으론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K

<p>진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가득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행복하세요 .</p>

"기회란 준비된 자에게 온다" 축하 드립니다...

<p>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군요!</p> <p>필에서 벌어야 얼마나 번다고..그것도 기술도 없이요</p> <p>한국가서 짱깨배달을 해도 300만원 입니다</p> <p>나의 말을 고깝게 듣지 말고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p>

<p>저와 비슷한 상황이셨군요~~~</p> <p>취업하심을 축하드립니다</p> <p>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분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면서</p> <p>남은 필리핀 생활이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p> <p>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p>

<p>나이가 중요합니까? 멋진 인생 아직 펼칠수 있습니다.</p>

<p>잇는 곳이 인터넷 상태가 안 좋아서 접속을 자주 못 해서 한 분 한 분, 감사의 말을 전하기 어렵네요. 이 곳 회원님들의 위로와 격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부디 건강들 하시고 건승 ,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p>

A

<p>나이 40이 취업하는데 그렇게 많은 나이인가요 ?</p> <p>제가 보기엔 아직 팔팔한 젊은이인데...괜히 가슴이 아프네요...</p> <p>한국이나 필이나 정말 취업이 큰 일이군요...</p>

<p>@ amihan 님에게...제가 혼란을 드린 듯 하군요. 회사 나이 제한이 40이고 제 나이는 만 54세입니다. </p>

<p>하취업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낯선외국에서의  진심어린친구들과 곁에서 위로해준여친을 두신 님은 행복하신분입니다 ᆢ좋은일 행복한일 있길 바랍니다 </p>

<p>@ 거북슨 님에게...응원 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것을 잃고나니, 이제는 가지고 잇는 하나에 감사 할 줄 알고 귀하게 생각됩니다. 잘 생각해보면 님은 저보다 가진 것 많은 행복하신 분일겁니다. 지금의 행복, 좋은 분들과 잘 키우세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p>

<p>이제 시작입니다.</p> <p>늦었다고 생각되었을때가 가장빠른때라고 하죠</p> <p>힘내시고 행복한 날을 위해서 기도 할께요</p> <p>저도 한때는 그러한 일이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p> <p>부디 건강이 우선임을 꼭 명심하세요</p>

<p>@ 김두한 님에게...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필리핀의 모든 교민들, 모두 건강 챙깁시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p>

<p>행복하게 사세요~</p>

<p>@ 허니비 님에게...님도 꼭 그리 되세요^^ 아니 이미 행복하시겠죠~</p>

<p>화  이  팅 </p>

<p>축하드립니다..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저도 지금 비슷한 경험을  ....ING...중이지만..저도 참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하는중입니다... 인내의 열매는 달콤할지.. 쓸지는 모르지만 열매를 맺힌다는거 자체가 중요치 싶은 생각이 드네요.</p>

아직54살이면 요즘은 한참젊은 나이인데 꼭 할아버지같은 말씀 하셔서 놀랬습니다.ㅎㅎ 축하드립니다. 필리핀에서 급여는 얼마로 책정되셨는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열심히 하시고 잘되시어 여친과 행복한 삶을 가꾸시길 기원드립니다.

2

<p>오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하시고 </p> <p>몸이 부셔질정도까지는 하지 마세요 </p> <p>건강도 챙기셔야죠!~ </p>

<p>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신게 아니라,</p> <p>님께서 그 정도 상황 쯤이야 어떻게든 이겨낸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려고</p> <p>님 혹은 님이 의지하는 신이 그 상황을 만들었을 수도있지요.</p> <p>고민은 되었지만, 별 것 아니죠? 여전히 원하는 곳에 계시잖아요.</p> <p>이제 성공할 일만 남았네요. 미리 감사하세요. 미리 축하드릴께요.</p>

<p>@ 무섭 님에게...저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분도 많으실텐데, 제가 엄살을 부린 듯 하네요. 암튼 인생 새로이 시작하는 맘으로 살렵니다. 오늘 2일차 출근해서 글 올리네요. 모든 분들, 건강 잃지 마시고, 좋은 하루되세요!!!!</p>

<p>한국 사회가 나이에 대한 인식이 깊은 편이지요?  나이가 많아지면 작은 일이나마 시작하는걸 절실히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삶이란 님에게...</p>

<p>@ 오직이길 님에게...네 그런 편인 것 같더라구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면 , 이해가 가는 </p> <p>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해준 회사에게 감사하죠.</p> <p>해서 열심히, 그리고 함께 하는 직원들과 잘 어우러져 일 하려 합니다.</p>

<p>홧팅 입니다.</p> <p>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p> <p>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사실은 제일 빠른 때 인걸요..ㅎ</p> <p>축하드립니다</p>

<p>@ 아이러브명품용과 님에게...응원 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욱 열심히 살아야겟다는 마음 다시 잡아봅니다. 님도 화이팅 하세요!!!!</p>

B

<p>대단합니다. 필리핀에서 취직을 해  살아보겠다고  생각 하심을 높이 사겠습니다. 다수 한국인은 취직을 할생각을 하지 않고 한국사람이 처음 필에 오면 가진 환심을 사서 사기 치는 사람이 있는데 당신은 그런 부류가 않이여서 다행입니다.</p>

<p>@ binari 님에게...과찬의 글,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해지더라구요. 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고 싶은거겟죠. 구직중에도 조금은 의아한 한국분들을 만낫엇습니다. 많이 실망햇지만, 저를 도와주는 좋은 분들도 역시 한국분이셧습니다. 많은 좋은 한국 분들 이 열심히 살고 겨ㅣ십니다. 좋은 연휴되세요. 감사합니다.</p>

<p>열심히 하시는모습 저도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는 생각입니다 </p>

<p>정말 축하드립니다.</p> <p>글을 보니 저도 힘이나네도 앞으로 창창 하시길 ~_~</p>

G

<p>동감 가는글 이네요....</p>

D

<p>축하드립니다.</p> <p>좋은 글 감사드리고, 지금의 마음으로 항상 자신감있게 열심히 사시기를 기도드립니다.</p> <p>행복하세요~~~</p>

<p>당신을 응원합니다.....화이팅!!!</p>

<p>화이팅 하세요!</p>


1년 고생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