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갈로그 일상...여친 접대용 멘트 (12)
잠
잠수사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나른해지는 오후네요..간만에 필고 이 글, 저 글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저는 한국에서 살고 있지만, 집안에서 와이프는 제게 따갈로그만 씁니다. ㅜㅜ 사연이 있었지요..
결혼을 하고나서도 1년동안 제가 따갈로그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사실 말할 필요도 별로 없었고 물어보지도 않았고...한국와서 살다가 처갓집 한번 다녀 오고 난 뒤 이야기를 했더니 어마어마하게 놀라더군요..ㅎ
그 뒤로는...영어도 안씁니다...제게...ㅜㅜ 웃기게도, 와이프는 와라이를 쓰는데, 최소한 따갈로그랑 혼용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랬죠..헷갈리니까... ㅎㅎㅎ 역설적이게도, 제가 다 알아듣는 줄 알고 이야기를 하니 모르는 말이 나오면 혼자 또 공부해야합니다. ㅜㅜ 부부 싸움 할 때 사전 펴 놓고합니다.ㅋㅋ 사실 그러면 싸움도 안되거든요....
따갈로그어로 돌아와서...
여친이나 와이프에게 이런 표현은 다들 하시지요? 아주 기초적..아니 원초적인 문장 - 너 없이 어떻게 살아? ..
영어로 하자면 How do I live without you.. 유명한 팝송 제목이기도 하지요..
Paano ako mabubuhay sa mundo kung wala ka...
빠아노 아꼬 마부부하이 사 문도 꿍 왈라 까...
살포시 손이라도 잡으면서 한번 해보세요...대우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