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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모어 싱글몰트 위스키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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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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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만해도 동네 술꾼들은 압도적으로 산미겔 진을 마셨습니다. 도대체 왜 진을 스트레이트로 소주처럼 마시는지 한국사람들은 이해불가였죠. 지금 압도적인 엠페라도르는 사실 1990년에 발매된 역사가 매우 짧은 술입니다.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가 필리핀 넘버 원이 됐다는게 기적입니다. 당연히 사탕수수 증류한 럼이 1등이어야 맞는데 엠페라도르는 설탕 조미를 잘했고 광고가 좋았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산미겔 진에 비하면 꿀꺽꿀꺽 넘어갔어요.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술이 진로소주고 3위가 엠페라도르인데 이 회사 사장 앤드류 탄은 1990년도에는 큰 부자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이야 맥도날드,이스트우드, 메가월드 운영하는 재벌이 됬는데 그 종자돈이 다 바랑가이 주정뱅이들의 푼돈입니다. 보니파쇼에 가면 스코틀랜드 달모어 위스키 숍이있는데 이 위스키 브랜드 소유자가 앤드류 탄입니다. 달모어 위스키는 여섯병 세트를 15억에 판매한적도 있는 럭셔리 브랜드입니다. 동네 아재들 푼돈도 모으면 세계 최고의 위스키 회사를 먹을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달모어 45년 가격이 888,000페소, 2천만원인데 어차피 사두면 가격은 올라갑니다. 앤드류 탄 가끔 신문에 나오면 재벌이라는게 뭔지 생각하게 됩니다. 엠페라도르가 절대 좋은 제품은 아니었잖아요? 부자는 노력이고 재벌은 운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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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Tan 은 중국인처럼 생겼네요. 돈 많아서 좋겠어요. ㅎㅎ 그런데 외국인들도 진로소주를 좋아하나요?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술이 진로소주이군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 44JJ2016 님에게... 바꿔 생각하면 우리 한국 아재들이 전세계에서 1등으로 술을 많이 드신다는...헙.

달모어ㅎㅎ 리쿼샵에 보이면 4,5천짜리 사서 레몬이랑 탄산 섞어 마시곤 합니다. 다른 싱글몰트보다 좀 더 독해서 타먹으면 딱이더라구요 저는 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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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보이99 님에게... 달모어를 하이볼로 마시면 욕먹지만 저도 지인이 준 백만원짜리 싱글몰트 하이볼로 마셨더니 좋더라고요. 그냥 마시고싶은대로 마시는게 정답.

@ Baturo 님에게...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기호에 따라서 ㅎㅎㅎ

달모어가 엠페라도 소유였군요. 마케팅 능력에 비해 맛이 좀 부족한 술이죠. 저는 12년 18년 두가지만 마셔봤는데 마시고 든 생각이 "얘들이 병 디자인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구나" 였습니다. 맛은 차라리 설탕 듬뿍 들어간 엠페라도가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저얼대 지적질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며 또는 오타일 수도 있겠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 달모어 45년이라고 쓰시는 게 맞는 표기 입니다. 45년산은 1945년 또는 1845년에 술이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당.(빈티지) 발렌타인12년 글렌피딕15년 맥켈란18년 이렇게 부르는게 맞습니다~~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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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이나먹어 님에게... 사실 저는 달모어 못마셔봤어요. 엠페라도는 설탕 엄청 쏟아붇는게 핵심이죠. 따라서 참 후진 술인데 그걸로 재벌이 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