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놀이와 오징어 다리 (해학) (3) 👍1
바
바다에누워 아버지가 학자라는 빽만 믿고 동네 꼬마들 집단에서 장군행세를 하던 꼬마하나가 건너마을에 한노마가 삐딱하게 하도 굴기에 에라이 건너 마을 전체를 불태워 버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깊은 야밤에 동료 몇명 불러다 같이 방화하자니 대다수가 시큰둥. 내가 누군데 하며 아주 가까운 졸개 몇명만 데리고 건너 마을에 불을 붙히는데, 웬걸 몇몇 화재 인근 주민들이 튀어나와 불을 보고 바가지로 불을 대충 끈 상황.
동네 어른들 전체가 모여 자기를 처벌할것이 두려워, 반상회를 못열게 방화가 아니고 불꽃 놀이라고 하다가 조금 탄거라며 억울함을 주장함.
한편 건너마을의 그 꼬맹이는 다른동네 껄렁배 형들이 나쁜짓 잘했다고 준 별사탕 네개를 받고는 그게 장군의 의미라며 써커스단 뽕순이를 꼬셔서 뽕순이랑 뜨거운 밤을 보내고는 모르쇠로 돌변함.
이 꼬맹이가 오징어 다리 찢어 먹기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형수가 잔소리 좀 하니 오징어처럼 찢는다나 뭐래나~^^
오늘, 첫번째 꼬맹이 처벌 반상회 열리는 날이네요~
지나치게 좋아 할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분노할 필요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유머와 해학을 많이 즐기셨는데 지금은 사라진듯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하나도 없어서, 커피도 입으로 불어서 마시는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