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도박 산업에 대해 깊은 반감을 나타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더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연설 중에 "나는 도박을 혐오하고 싫어한다"며 "기존 카지노 이외에 내 재임 기간 새로운 카지노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어떤 카지노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도박 산업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 온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홍콩 업체 랜딩 인터내셔널과 관광청 산하 공기업인 나용 필리피노 재단(NPFI) 간의 토지 임대 계약을 문제 삼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이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나용 필리피노 재단 이사진과 경영진을 전원 해임했다. 임대계약 재검토 방침에 이어 카지노 혐오 발언까지 나오자 필리핀 카지노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필리핀의 카지노 산업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게임산업 매출은 1765억 페소(약 3조 7220억)에 달한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또다시 금리인상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SP는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차입금리(overnight borrowing rate)를 4%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연속 25bp 인상한 후 또다시 금리를 올린 것이다. BSP는 인플레이션이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19명의 애널리스트는 모두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이 중 12명은 50bp 인상을, 나머지 7명은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 7월 필리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7%로 6월의 5.2%에서 올랐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근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6%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폴 전망치인 6.7%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필리핀 페소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현지 ISP와 1570km 구간 설치 계약 체결 KT가 필리핀에서 대규모 광케이블망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KT는 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컨버지ICT솔루션즈에서 발주한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버지가 필리핀 전국에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전국망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KT는 필리핀의 최대 크기 섬이자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섬 북부지역 약 1천570km 구간의 광케이블망 공사를 맡아 주요 도심구간과 간선도로를 따라 광케이블과 통신관로를 구축하게 됐다. KT는 이번 사업에서 광케이블망 구축 자재로 국산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동반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그 동안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해외시장에서 5천500km 이상의 광케이블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성공적인 광케이블 구축을 통해 추가적으로 스마트에너지, 기업 공공가치 향상, 재난 안전 분야 등 다양한 미래융합 분야의 협업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7천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형적 특성 탓에 현재까지 인터넷 속도와 통신서비스 환경이 인근 국가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이번 루손 지역 광케이블망 구축이 마무리되면 필리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정용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이번 사업은 KT가 가진 통신망 설계 구축 운영 기술로 필리핀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 전역에 KT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T는 대한민국의 대표 통신기업으로서 ICT 강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지 보도 후 피해 제보 잇따라 다수 업계 관계자 "여행업체 대표는 과거 사기죄 전력 있는 안씨" 홈페이지 폐쇄·관계자는 연락두절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한 필리핀 전문 여행업체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들의 사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가 사기 전과범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아시아경제는 8일 해당 업체를 이용하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 이후 필리핀 세부 여행정보 공유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줄을 이었다. 이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가 과거 사기죄로 처벌을 받아 동종 업계와 필리핀 현지에서 유명한 인물이란 주장도 제기됐다.(본지 8월8일 8면 참고)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업체 대표는 안모(41)씨로 지난 2014년 '저렴하게 어학연수를 보내 주겠다'며 홍보한 뒤 고객들이 입금한 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명수배 됐고 다음해 세부에서 검거 돼 2016년 11월까지 노역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학사장교(ROTC) 출신 전역장교로 2011년부터 업체를 운영하며 "장교 후배들과 군 가족들을 위한 저비용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라며 인터넷 등에 가짜 상품을 광고했다. 당시 8명의 피해자들은 안씨에게 속아 3700여만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또 안씨는 업체명을 기존에 존재하던 업체와 유사하게 만들어 문제 발생될 때마다 일종의 '물타기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운영했던 유학원 명칭은 '○○장군'으로 당시 '○○군단'이란 업체와 지속적인 갈등을 겪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여행사 역시 '△△투어'란 업체명으로 운영을 하다 지난해 '□□투어'란 이름으로 변경하며 '□□호핑'이란 업체와 지속적인 갈등을 겪었다. 해당 업체는 SNS에 군인 사진을 올려놓고 본인이 ROTC 출신임을 홍보하고 있다. 업체 대표로 추정되는 안씨는 ROTC 출신으로 과거 유학원을 운영하며 계약금을 챙겨 잠적했다 사기죄로 검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업체는 SNS에 군인 사진을 올려놓고 본인이 ROTC 출신임을 홍보하고 있다. 업체 대표로 추정되는 안씨는 ROTC 출신으로 과거 유학원을 운영하며 계약금을 챙겨 잠적했다 사기죄로 검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문제가 된 업체의 대표가 안씨임을 나타내는 정황 증거는 곳곳에 있었다. 업체는 SNS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표가 ROTC 출신임을 강조하며, 후배장교들에게 유학원을 소개해줄 수 있음 알렸다. 해당 업체는 금전 거래시 안씨의 명의가 아닌 다른 명의를 사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학원 운영당시엔 피해금액이 상당해 피해자들이 적극적이었다"며 "반면 여행 중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비교적 피해금액이 소액이어서 소송을 하진 않아 안씨가 이를 이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8일 아시아경제 보도가 나간 이후 홈페이지를 폐쇄했으며 업체 관계자들은 모두 연락두절된 상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
문화체육관광부와 필리핀 지식재산청이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 한-필리핀 저작권 포럼'이 8일 필리핀 뉴월드 마카티 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공공기관·학계·업계 등 저작권 전문가 80여 명이 모여 '4차 산업혁명이 저작권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는 양국 4차 산업 관련 법제·정책 방향,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저작권 환경 및 저작권 기술 변화 등이 논의된다. 지난 2014년 한-필리핀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문체부 제공] 양국 정부 당국도 별도 회의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공조 강화와 민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저작권 정보와 정책 경험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11년부터 저작권 학술행사를 매년 열며, 2014년 9월 필리핀 지식재산청과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08 10:25 송고
필리핀의 ‘화약고’ 남부 민다나오섬 일부 지역에 무슬림 자치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 국가 필리핀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이슬람 세력이 50년간 활동해온 이곳에 평화가 올지 주목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6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자신이 서명한, 민다나오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방사모로 기본법’을 무라드 이브라힘 모로민족해방전선(MILF) 지도자에게 전달했다고 래플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방사모로는 필리핀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모로족을 일컫는 말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법안이 방사모로의 자기결정권과 정체성을 위한 투쟁에서 시작된 오랜 갈등을 끝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지난달 상·하원을 통과했다. 연말 주민투표에서 자치정부 편입을 선택한 곳은 방사모로 정부 안에 들어가게 된다. 바실란, 타위타위 등 무슬림이 많은 섬 일부 지역이 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법에 따라 이 지역에는 무슬림 자치정부와 80석 규모의 의회가 들어선다. 재정권도 확대돼 지역에서 걷힌 세금의 75%가 자치정부에 돌아간다. 국가 세입의 5%도 할당받는다. 필리핀 최대 이슬람 무장조직인 MILF는 단계적으로 무장을 해제하고 분리 독립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MILF 지도자 이브라힘은 “무슬림 정부가 생기고 무슬림에 공정한 기회가 돌아간다면 이곳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민다나오는 오랜 세월 분리 움직임이 거셌다. 1970년대 MILF 등 단체가 결성됐고, 50년 가까이 정부군과 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12만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이 고향을 떠났다.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보 전문가인 필리핀대 로멜 반라오이 교수는 “이 법은 ‘마법의 약’이 아니다. 핵심은 반군의 무장해제 약속 이행”이라고 말했다. 실제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된 직후인 지난달 31일 바실란주에서 이슬람 성직자에 의한 차량 폭탄테러로 11명이 숨졌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8072112005&code=970100#csidxa91e2303033df7299e655a74a422877
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가 오는 10월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에게 공개된다. 로이 시마투(Roy Cimatu)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오는 10월 26일 보라카이를 재개장 할 예정"이라며 "6개월 만에 공개되는 보라카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라카이 폐쇄를 결정하고 난 후 필리핀 당국은 복구 프로젝트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총 13억6000여 페소(한화 275억6000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각 리조트마다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섬 내의 습지가 남아있는 6개 지역의 불법 거주자들을 이주시키는 등 보라카이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보라카이 재개장 이후에도 TF팀은 환경법을 준수 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를 할 방침이다. 필리핀 관광부 역시 지속 가능한 보라카이를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야트(Bernadette Romulo-Puyat)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보라카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준수하는 시설만을 허가하고 관광부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은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지난해 35만6644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보라카이를 찾았다. 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백영모 선교사 석방대책위원회(위원장 이형로 목사)’는 5일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에 힘써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백 선교사 아내 배순영 선교사가 “남편이 불법무기 소유 등 혐의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다”며 올린 청원에 20만명 넘는 국민이 참여함에 따라 청와대는 지난 3일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을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브리핑했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 사건은 그가 속한 교회의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비롯됐다”며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선교사는 현재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도 전했다. 대책위는 그러나 “청와대가 억울한 사람을 더욱 억울하게 만들었다”며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매우 실망스럽고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누구의 말을 듣고 답변한 건지 의문”이라며 반발했다. 대책위는 “청와대는 억울하게 갇힌 백 선교사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언급한 학교 소유권 분쟁은 이미 결론이 났다. 상대가 불법 점거하고 있는 학교에 대한 정당한 소유권 행사를 백 선교사가 도와준 일은 있지만 백 선교사는 해당 학교를 소유한 교회 소속이 아닐 뿐만 아니라 대리인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간절한 청원에도 스케줄을 이유로 관련 부처에서 발표하지 않았고 브리핑 앞뒤로 대통령 휴가 얘기를 하는 등 청원자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청와대 발표와 달리 백 선교사는 결핵 판정을 받아 지난주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고 피부병에도 노출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89423&code=23111111&cp=nv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과 관련, 필리핀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해군 함대 파견 채비에 나섰다. 한국은 사건 발생 당일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문무대왕함)를 인근 해역으로 급파해 현재 그리스령 크레타섬 인근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해군은 리비아 해역으로 함대를 파견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소집하는 등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5일 전했다. 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3일 "리비아에서 납치된 필리핀 국민의 구출을 돕기 위해 호위함(프리깃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애니세토 베르티즈 국회의원은 "납치된 근로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한국, 리비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의 한 회사 캠프에 침입한 무장민병대에 의해 물품을 빼앗기고 납치됐다. 지난 1일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05 11:43 송고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교황청이 사형을 전면 불허하는 내용으로 교회 교리서를 수정했지만,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행정부는 사형제 부활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심각한 마약 관련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사형제 재도입은 여전히 정부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로케 대변인은 "이제 상원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하원은 지난해 3월 마약사범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을 의결해 상원에 넘겼다. 사형제 부활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매일 범죄자 5∼6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형제를 재도입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형제 부활에 찬성하는 상원 의원이 소수인 데다 필리핀에서 사형제를 폐지한 2006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글로리아 아로요가 최근 국회의장직을 맡았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1987년 사형제를 폐지했다가 1993년 살인과 아동 성폭행, 납치 등 일부 범죄에 한해 부활한 뒤 2006년 다시 없앴다. 한편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본산인 교황청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톨릭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어떤 경우에라도 사형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04 12:06 송고
[김희주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 한번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1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ABS-CBN 뉴스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럭셔리 밀수 차량 수십 대를 중장비로 부숴 폐기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0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카가얀주 지역을 방문했다. 이곳에는 불법으로 밀수된 고가의 차량 수 십 대가 출고를 준비 중이었다.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준비된 밀수 차량들을 하나하나 살핀 뒤 즉각 폐기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불도저를 앞세운 중장비들은 일렬로 주차된 고급 밀수 차량 수십 대를 빠르게 부숴 나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과 함께 차량이 부서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당시 폐기된 밀수 차량은 럭셔리 슈퍼카로 알려진 포르셰, 람보르기니, 벤츠 SLK 280 등 모두 68대와 고급 수입 오토바이 8대다. 한 대당 수 억 원을 호가하는 이 차량들의 가치는 대략 총 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전 국민을 향해 부패 척결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집권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불법 마약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강한 정치 스타일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부패와 전쟁’을 통해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마약, 부패 등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 밀수에 대한 경고를 날리기 위해 세관에 압류된 고급 차량들을 공개적으로 폐기한 것이다. 현재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시한 밀수 차량 폐기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ag#해외#토픽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8/02 15:0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필리핀에 체포 과정 불법성 조사 촉구·신변 안전 당부 청와대는 3일 '필리핀 감옥에 구금된 남편 선교사를 도와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과 관련해 "법률 자문 등 영사조력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SNS 프로그램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해당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놨다. 이 청원은 6월 17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의 참여를 받아 청와대의 공식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청원은 구금된 선교사 백모 씨의 부인이 올린 것이다. 사건은 백 선교사가 소속된 교회의 학교 소유권 분쟁에서 비롯됐다. 백 선교사는 소유권 분쟁에서 승소한 교회를 대리해서 해당 학교를 비워달라고 요청하고자 지난해 12월 사설 보안요원들과 학교를 찾아갔다고 한다. 며칠 뒤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필리핀 경찰은 보안요원들이 허가 기간이 만료된 업체 소속인 데다 불법 무기를 소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체포했다. 필리핀 경찰은 당시 현장에 없었던 백 선교사에게도 불법무기 소지 문제를 함께 적용해 올해 5월 30일 구금했다. 답변을 맡은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주소 오류 문제로 경찰 출두 명령을 받지 못했고 무기를 직접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주필리핀 대사관은 백 선교사가 체포된 다음 날 가족 요청에 따라 영사면회를 하고 법률적 부분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7월 20일에 열린 재판에 대사관 담당 영사와 법률자문관을 보내 백 선교사를 도왔고 가족 및 교회 측과 공판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주필리핀 대사는 필리핀 경찰청과 법무부 등에 서신을 보내고 경찰청장 및 법무부 장관 등을 만나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백 선교사의 체포 과정에 불법성이 없었는지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대사관은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필리핀 당국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백 선교사가 구금된 경찰서 관계자를 만나 구금 절차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필리핀 경찰위원회로부터 관련한 조사를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정 센터장은 "백 선교사는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상태로,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해외에서 억울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탐앤탐스는 필리핀 파나이섬 남쪽에 위치한 일로일로 지역에 필리핀 8호점 ‘일로일로(ILOILO)’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24시간, 연중무휴로 매장을 운영하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탐앤탐스 고유의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했다. 또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를 매장에서 직접 빚고 오븐에 구워서 제공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
18명의 사상자를 낸 필리핀 차량 자살 폭탄테러의 공범이 체포됐다고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했다. 필리핀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 용의자들 가운데 1명인 이슬람 성직자 자이눌(58) 씨를 지난 1일 자택에서 체포하고 수류탄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공범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50분께(현지시간) 바실란주 콜로니아 마을에 있는 군 검문소로 밴을 몰고 가 폭탄을 터트리고 숨졌다. 이 일로 모두 1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군 당국은 자이눌 씨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현지 과격단체 '아부 사야프'를 돕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바실란주는 아부 사야프의 거점이다. 자이눌 씨는 또 중동, 북아프리카에 있는 일부 급진적인 이슬람 성직자들과 소통해왔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번 폭탄테러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이 50년가량 이어온 내전을 끝내려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이슬람 자치정부 수립을 허용하는 '방사모로 기본법'이 통과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03 11:14 송고
앱 사용만으로 로드 20%할인, LAZADA의 모든 상품 15% 할인받아 한국계 스타트업이 출시한 리워드앱, 필리핀 젊은 세대들에게 폭발적 인기 스마트폰 보급율이 40%를 웃돌고 모바일 사용자의 94%가 프리페이드 로드를 사용하는 필리핀에서 모바일 사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마도 ‘어떤 로드 프로모가 더 좋은가?’ 그리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 어떻게 하면 로드를 더 싸게 살 수 있을까?’ 이지 않을까. 스마트, 글로브 등 통신사들은 그럴듯 한 결합 프로모를 내놓고 사용자 유치에 힘쓰는 한편 심지어는 미리 빌려서 로드를 쓰는 ‘로드깡’ 서비스까지도 공공연히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필리핀 교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꿀팁이 이미 많은 필리핀 젊은 세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반갑게도 한국 IT 인재들이 모여 필리핀에 런칭한 ‘PERA SWIPE'라는 앱이 그 중심에 있다. 벌써 런칭 1주년을 맞아 15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이 유망한 앱은 구글 플레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줄곧 1, 2위를 다투며 페이스북에게 스타트업 서포트를 받는가 하면 잠금화면에 대한 4가지 특허를 출원해 그 기술력과 사업성 모두 검증된 강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PERA SWIPE’는 간단히 말해 ‘잠금화면 리워드 앱’ 으로 유저들이 앱을 설치하고 잠금화면에 제공되는 광고를 확인할때마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이 주어지는데, 가장 반가운 것은 모든 통신사의 프리페이드 로드 충전 시스템이다. 그저 앱을 설치하면 항상 보는 잠금화면에 자연스레 광고가 노출되고, 그걸 보기만해도 무료로 로드가 생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퍽 유용하다. 그 밖에도 모바일 상품권이나 긴급문자, 게임크레딧, 그리고 세븐일레븐 포인트 구매까지 다양한 옵션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PERA SWIPE'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이며 동남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LAZAD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 어떤 앱도 선보이지 못한 혜택을 제공한다. 유저가 ‘PERA SWIPE' 락스크린을 통해 LAZADA에 들어가 물건을 사면 15%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흔히 특정상품에 국한된 프로모 바우처와는 달리, LAZADA와의 전략제휴를 통해 어떤 상품이든 동일한 할인율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필리핀에서 LAZADA 쇼핑을 가장 싸게 하는법’ 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필리핀에서 로드 가장 싸게 사는 법’ 을 알아보자. 1. 구글플레이에서 ‘ PERA SWIPE 인스톨' 2. 회원가입 후 락스크린 에서 ‘Buy Load from Lazada’ 왼쪽 스와이핑 3. PERA SWIPE에서 보내준 SMS로 15%할인 바우처 받기. 4. PERA SWIPE에서 연결된 LAZADA 로드스토어 링크에서 상시 로드 5%할인 구매. 5. PERA SWIPE 바우처 코드 입력 후 15% 추가 할인 받기. 6. LAZADA 5%할인 + PERA SWIPE 15%할인 = 20% 할인 가격으로 로드 획득! 이 정도면 꽤 쓸만하지 아니한가. 필리핀 교민들도 이런 꿀팁 놓치지 말고 로드 할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잠금화면 위의 작은 손짓이 불러오는 커다란 혜택, 필리핀 교민이라면 모두가 누릴 자격이 있다. ‘필리핀에서 로드 가장 싸게 사는 법’ + ‘필리핀에서 LAZADA 쇼핑 가장 싸게 하는 법’ feat. PERA SWIPE. 기타 문의 info@peraswipe.com
50년 끈 정부군-반군 내전 끝낼 '이슬람 자치정부법' 처리도 연기 필리핀 국회에서 의장직을 놓고 권력투쟁이 벌어지는 바람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지연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또 50년가량 이어진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법안 처리도 연기해 빈축을 샀다. 이런 와중에 한때 부패혐의로 구금됐던 글로리아 아로요(71) 전 대통령이 하원 의장을 차지해 권력 중심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하원의 권력투쟁은 전날 낮 12시 30분께 본격 시작됐다. 하원의원인 아로요 전 대통령이 의장직을 쟁취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한 판탈레온 알바레스 하원 의장이 일방적으로 휴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로요 측 부의장이 "의원 292명 가운데 180명 이상이 아로요 의원을 차기 의장으로 지지하는 성명에 서명했다"며 임의로 본회의를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아로요 전 대통령이 의장 취임 선서를 한 뒤 의장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알바레스 의장이 "권한을 위임하지 않은 임시 국회는 무효"라며 의장직 사퇴를 거부해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국정연설을 위해 국회 의사당을 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알바레스 의장과 아로요 전 대통령을 각각 만나 국정연설이 끝날 때까지 알바레스가 의장직을 맡는 것으로 설득해야 했다. 각국 외교사절과 저명인사가 참석한 국정연설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방사모로' 이슬람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법안 처리가 연기됐다.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내전을 공식적으로 종식하는 의미가 있는 이 법안은 이날 상하원이 모두 처리하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서명해 입법절차를 끝낼 계획이었다. 국정연설이 끝난 후 밤늦게 정식으로 소집된 하원 본회의에서 아로요 전 대통령은 의원 과반수인 184명의 지지를 받아 필리핀 사상 첫 하원 여성 의장이자 대통령 출신 첫 하원 의장이 됐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2001∼2010년)에 3억6천600만 페소(약 89억 원)의 자선복권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2012년부터 4년가량 정부 병원에 구금됐다가 2016년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한 국회 의사당 주변에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급격한 물가인상 등을 비판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몰렸고, 일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모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24 11:35 송고
국제통화기금(IMF)이 필리핀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6.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탄탄한 소비와 투자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인플레이션 증가와 외부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창업한 필리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비노가 자사의 모바일 잠금화면 앱 '페라스와이프'의 출시 1년간 주요 성과를 24일 발표했다. 페라스와이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150만건을 돌파, 현재 월간 방문자 수(MAU)는 40만명이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앱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이다. 모비노는 페라스와이프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필리핀 서비스 최초로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FbStart'에 선정됐다. 아울러 락스크린 기술 관련 4가지 핵심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페라스와이프는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와 세일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라자다의 4500만개 상품에 대한 중개 판매와 이용자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모비노는 필리핀 휴대전화 사용자 1억명 중 95%가 선불제 통신비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 초기 잠금화면 보상을 통신비 충전으로 시작했다. 현지 통신사 SMART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편의점, 공과금 납부, 교통카드 충전, 디지털 콘텐츠 구매, 전자상거래 등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에 나섰다. 권처용 모비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필리핀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매일 잠금화면을 세계 하루 평균(80회)보다 2배 가까이(140회) 확인하는 모바일 친화적인 환경"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종합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쿠웨이트의 미녀 SNS 스타 손도스 알카탄이 최근 자국 내 필리핀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법안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거센 역풍을 받고 있다. 24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알카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어떻게 집안에 있는 하인들에게 여권을 갖게 해줄 수 있느냐”라며 “그들이 매주 휴일을 갖게 되는 일보다 더 끔찍한 일이 세상에 있겠느냐”고 발언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뷰티 관련 제품의 평가나 화장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 알카탄은 무려 23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다. 지난 5월 필리핀과 쿠웨이트가 합의하에 파견 근로자의 인권 등을 보호하는 법령을 제정한 데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알카탄은 이전에도 “이들이 도망가게 되면 누가 책임져줄 것이냐”라며 “솔직히 법안에 반대하고 이 때문에 앞으로 필리핀 하녀들을 쓰지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필리핀은 물론 자국 쿠웨이트 내에서도 알카탄을 비난하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쿠웨이트 내 인권단체들은 알카탄의 발언에 대해 “가정부를 무슨 노예를 부리듯이 이야기하는 등 암흑시대를 살고 있다”며 비판했다. 알카탄의 스폰서 회사들에는 ‘후원 중단’을 요청하는 글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가정부 후아나 다니엘레 데마펠리스의 훼손된 시신이 쿠웨이트의 한 버려진 아파트 냉장고에서 발견된 사건으로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필리핀은 해외 인력 수출을 중단했다. 이후 5월 양국은 필리핀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대풍 손띤이 필리핀을 강타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도심에서 아이들이 상자를 뗏목 삼아 침수된 거리를 건너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필리핀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피치는 필리핀의 우호적인 성장 전망, 상대적으로 낮은 정부 부채, 순대외채권국 지위, 거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정책, 취약해진 거버넌스, 기업 환경 지표 등이 고루 균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이같이 평가했다. 필리핀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작년의 6.7%를 웃돌았다. 피치는 역내 수요가 강한 성장을 떠받칠 것이라며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이 6.8%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필리핀의 5년 평균 실질 GDP 전망치도 올해 말 기준으로 6.5%로 다른 BBB 등급 국가들의 중간값인 3.1%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치는 중앙은행의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상승, 빠른 신용 성장, 무역 적자 확대 등에서 경기 과열 위험이 엿보인다고 경고했다. 필리핀의 올해 상반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3% 올라 작년의 2.9%를 크게 상회했다. 피치는 필리핀의 올해 CPI 상승률이 평균 대략 4.4%로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4%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3.8% 부근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필리핀 페소화가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 경상수지 적자로 올해도 꾸준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본 유출 위험은 외국인들의 역내 주식 및 채권 보유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일본 산케이신문은 필리핀 집권 여당 PDP라반 관계자 4명이 방북을 위해 이날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PDP라반 대표단은 오는 18~20일 평양에 머물면서 조선노동당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지난 2000년 북한과 국교를 수립했지만 정당 대표단이 방북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케이는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완화 조짐에 따라 필리핀 여당 또한 북한과의 관계구축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DP라반을 이끄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작년 10월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미치광이"라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그는 올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 의사를 밝힌 뒤엔 "내 우상이자 모든 사람의 영웅이 됐다"며 후한 평가를 내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여 (비핵화) 합의를 이루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김도형 기자 magazineplus02@hanmail.net <저작권자 © 오가닉라이프신문-자연에 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마약과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12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필리핀 북부 클락공항에서 귀국하려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A(61)씨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 가방에서 권총 1정과 실탄 5발, 마약 2봉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국대사관은 곧바로 경찰 영사를 현지로 보내 사건 개요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지난 5일 필리핀에 입국한 A 씨는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지인과 함께 필리핀에 왔다가 지인이 '볼 일이 있으니 먼저 돌아가라'며 자기 물건을 내 가방에 넣었다"면서 이른바 '세트업' 범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 씨가 지목한 지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또 이 사건을 넘겨받은 현지 검찰에 세트업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처해달라고 요청했고, 덕분에 A 씨는 일단 보석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2 20:30 송고
체포 국민 '셋업범죄' 주장 외교부가 필리핀에서 마약 및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우리 국민에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0시 20분께 필리핀 클락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우리국민(60대) 1명이 총기와 마약 추정 물질을 반출하려는 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우리 국민은 자신의 여행가방에서 발견된 총기와 마약이 자신의 것이 아니며, 어떤 경위로 가방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며 동행인에 의한 '셋업 범죄'(돈을 목적으로 누명을 씌우는 범죄)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관할 공관인 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 인시 즉시 현지 한인회에게 피의자 통역 등 조력을 요청하고 필리핀 경찰당국을 접촉해 우리 국민에 대한 인권보장과 신속 공정 수사를 요청했다. 또 피의자를 면회해 보석신청 및 공판 절차 안내, 경찰 수사과정 참관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포된 국민이 자신의 무죄와 동행인에 의한 셋업범죄 가능성을 주장하며 한국 경찰청에 동행인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자필 진술서를 작성, 대사관에 제출함에 따라 동행인에 대한 한국 경찰의 수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향후 관련 사법절차 등 동향을 파악하면서 우리국민에 대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jjung@
경찰 "괴한 총격에 사망…연관성 조사" 필리핀에서 이틀 연속으로 지방도시 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3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 섬 누에바에시하 주에 있는 제너럴 티니오시의 퍼디낸드 보테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에 숨졌다. 보테 시장은 경호원이 운전하는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조수석에 타고 누에바에시하 주 카바나투안시에 있는 국립관개관리청 정문을 나간 뒤 차량이 도로를 횡단하려고 대기 중 변을 당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차량으로 다가와 보테 시장 바로 옆에서 수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경찰은 곧바로 특별 조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 섬 바탕가스 주에 있는 타나우안시 시청 앞에서는 직원 수십 명과 함께 국기게양식에 참석한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이 암살범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에 맞아 숨졌다. 할릴리 시장은 2016년부터 마약 피의자들에게 "나는 마약 밀매자다. 나처럼 되지 말라"는 팻말을 들거나 그런 글이 적힌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도록 하는 이른바 '치욕의 걷기'를 시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그노 두라나 경찰청 대변인은 "두 사건이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이틀 사이에 그것도 낮에 두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은 특이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할릴리 시장은 보테 시장과 달리 마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04 09:33 송고
필리핀서 급증하는 '렙토스피라증' 무엇?…감염된 들쥐·야생가축 소변 조심해야 갑작스런 렙토스피라증 환자 급증으로 체육관에 임시 병상 마련 필리핀에서 '렙토스피라증'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해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3일 필리핀 현지 매체인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만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234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환자 146명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가축이나 야생 동물의 소변으로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조직으로 오염된 하천을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때 집단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감염된 동물의 상처가 생긴 피부나 점막에 직접 접촉해도 감염된다. 필리핀에서는 주로 들쥐 등 설치류가 세균을 옮기며, 7월에서 11월 사이에 잘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농림업, 어업, 축산업, 광업 종사자 및 수의사 등 관련 업종 종사자의 직업병으로 알려져 있다. 업무상 가축을 자주 접하거나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지역으로는 북극과 남금 외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나타나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이 흔하다. 잠복기는 7~12일 정도이고,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사망률은 낮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 한편, 필리핀 당국은 갑작스런 렙토스피라증 환자 급증으로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병상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피의자들을 거리 행진하도록 해 망신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의 한 소도시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필리핀 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 섬 바탕가스 주에 있는 타나우안시 시청 앞에서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에 숨졌다. 시 홍보 담당자와 직원들이 당시 상황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할릴리 시장은 공무원 수십 명과 함께 국기 게양식을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총성이 한 차례 들렸고, 할릴리 시장이 가슴을 움켜쥐며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이어 경찰이 대응 사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총성이 수차례 들렸고, 현장에 있던 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근처 숲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이 할릴리 시장의 웃옷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기에 맞은 뒤 할릴리 시장의 심장에 박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고도로 훈련된 저격수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할릴리 시장은 2016년부터 마약 피의자들에게 "나는 마약 밀매자다. 나처럼 되지 말라"는 팻말을 들거나 그런 글이 적힌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도록 하는 이른바 '치욕의 걷기'를 시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그는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고 시 홍보 담당자는 설명했다. 필리핀에는 히야(Hiya·체면, 부끄러움을 뜻하는 현지어) 문화가 있어 남 앞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분노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할릴리 시장의 피살 사건이 이와 관련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할릴리 시장 자신이 마약과 연관된 인물이라고 의심해왔고, 할릴리 시장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02 18:05 송고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필리핀에 수감된 백 모 선교사 사건과 관련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가능한 모든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백 선교사는 앞서 5월 30일 필리핀 안티폴로 시에서 폭발물 소지 및 불법무기류 소지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현재 안티폴로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백 선교사는 소속된 한우리교회의 필리핀 내 국제학교 설립 추진 중 발생한 민사문제 해결을 위해 파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경찰은 백 선교사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수류탄과 권총 등 불법무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그의 가족들은 한국인 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셋업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셋업범죄'는 필리핀의 일부 부패 경찰들이 범죄조직 혹은 현지 여행가이드 등과 결탁해 외국인들의 가방, 호텔방, 사무실 등에 마약, 총기, 총탄 등을 몰래 넣은 뒤 발견한 척 하고 겁을 주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백 선교사의 사건은 그의 아내가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주필리핀대사관이 사건 인지 직후인 지난 5월 31일 백 선교사를 면담해 체포 경위를 파악하고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다"며 "필리핀 경찰청장 등 현지 당국 관계자들을 면담해 해당 국민의 신변안전과 함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백 선교사를 현재 수감된 경찰서 구금시설에서 교도소로 이감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필리핀대사관은 백 선교사가 향후 인권침해를 받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aebae@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이 50년간 이어온 내전을 끝내려고 추진하는 평화협상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29일 GMA뉴스 등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망명 중인 필리핀 공산당 지도자 호세 마리아 시손은 전날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권과 더는 평화협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손은 또 "두테르테를 쫓아내는 운동에 참여하고 차기 정권과의 평화협상을 준비하는 게 더 쉽고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와 대화할 생각이 없다면 괜찮다"면서 "계속 싸우자"고 맞받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지난 50년간 그래 왔는데 30년 더 싸우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때문에 모처럼 조성된 평화 무드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시손은 29일 성명에서 "필리핀 정부와의 평화협상을 끝내기로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공산 반군의 정치기구인 '필리핀 민족민주전선'이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을 갖고 있으며 자신은 자문만 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애초 지난 28일 평화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필리핀에서는 1969년부터 벌어진 공산 반군의 무장투쟁으로 지금까지 4만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8월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평화협상을 시작하며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11월 평화협상이 백지화되면서 다시 서로 총구를 겨눴다. 1980년대 2만6천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천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29 11:52 송고
필리핀에서 군이 작전을 수행 중인 경찰을 반군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경찰관 6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사건은 25일 오전 9시 20분께 필리핀 중동부 사마르 주 산타리타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다. 공산 반군 소탕작전에 투입된 군이 같은 곳에서 '무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 중인 경찰을 향해 발포했고, 경찰이 응사했다. 군의 오인사격으로 희생된 필리핀 경찰관 시신 [필리핀스타 캡처] 군의 오인사격으로 희생된 필리핀 경찰관 시신 [필리핀스타 캡처] 총격전은 경찰의 증원 경력이 도착하고 군이 오인했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20분가량 계속됐다. 이 때문에 경찰관 6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군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군인들이 경찰을 공산 반군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숲이 우거진 곳에서 상대방이 누군지 식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1968년부터 벌어진 공산 반군의 무장투쟁으로 지금까지 4만 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8월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평화협상을 시작하며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11월 평화협상이 백지화하면서 다시 서로 총구를 겨누게 됐다. 1980년대 2만6천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천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은 현재 평화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26 10:11 송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 팔라완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이 열렸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항공이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공항을 잇는 노선을 지난 23일부터 신규 취항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된 팔라완 노선은 필리핀항공이 정기 항공편으로 199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기를 투입하여 주 7회 운항한다. 특히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공항은 인천공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012년 푸에르토 프린세사 신공항 건설 사업권을 수주해 4년 6개월간 시공사 선정·설계·건설공사 등 총감독을 맡아 성공적인 개장을 이끌었다. 그동안 팔라완은 여행객들이 환승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직항노선 취항으로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 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연간 약 12만명의 여행객이 팔라완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팔라완은 숨겨진 지상낙원이라 불릴 만큼 청정자연으로 유명한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지하 강 국립공원 ▲투바타하 산호초 자연공원 ▲호핑투어 명소 혼다베이 ▲기암절벽 엘니도 라군▲이와힉 강의 반딧불이 등 바다와 호수가 있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동남아는 이용객이 전년보다 11% 가량 증가하는 등 여행지로 인기가 있다"며 "신규 취항과 항공사 유치를 통해 인천공항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여객편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기독교 교리와 신성을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이다. 24일 일간 마닐라 타임스 증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2일 필리핀 남부다바오시에서 열린 ICT 서밋 개막식에서 성경 창세기를 거론하며 “신이 자신을 기쁘게 해 줄 사람이 없고 곁에 여자가 없어서 외로운 나머지 지구와 만물, 아담과 이브(최초의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은 자신의 창조물을 의심하고 시험해 뱀을 시켜 사과(선악과)를 이브에게 가져다주었고, 이브가 그것을 먹고는 아담에게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원죄를 갖고 태어나고 심지어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죄를 짓는데 무슨 종교가 그러냐”고 주장하면서 “이는 매우 바보 같은 명제다. 그래서 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완벽한 어떤 것을 만들고 그 우수함을 해치는 이벤트를 생각하는 이런 멍청한 신이 누구냐, 그런 신을 합리화하고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2016년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의욕적으로 벌이는 마약과의 유혈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초법적 처형 의혹을 비판하는 가톨릭 교회를 맹렬히 비난해왔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필리핀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힘써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청장에게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정부와 경찰 당국이 백 선교사의 신변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과 필리핀 사법 당국이 증거주의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성 총회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필리핀 백영모 선교사 억울한 투옥, 석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찰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백 선교사의 아내 배순영 선교사는 “제발 아무 죄 없이 갇힌 우리 남편을 구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배 선교사는 또 “제가 지난 17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www1.president.go.kr/petitions/273112)에도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성 총회는 기자회견에서 사건 경과보고서와 총회장 대국민 호소문 등을 발표하며 배 선교사의 호소에 힘을 실었다. 윤성원 총회장은 “백 선교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우리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억울한 구금을 당하도록 놔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과 우리 정부, 필리핀 당국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69527&code=23111111&cp=nv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공무원들에게 한국인·중국인 관광객의 돈을 뜯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일간지 인콰이어러는 24일(현지시간)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무원이 관광객,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에게 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나면 이슬람 국가(IS) 조직원들이 들어오는 필리핀 남부 섬에 배치하겠다”며 “출입국 관리 직원들은 관광객이 공항을 통과하고 필리핀에 장기간 머물 경우 절대 그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에는 경찰이나 출입국 소속의 공무원들이 입국 수속을 빨리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뇌물을 받아내는 관행이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거론하며 ‘공무원들이 관광객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그는 “한국인들이 납치나 살해당할까봐 필리핀을 찾는 것을 불안해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한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관광객 관련 발언이 한국 방문 이후 내놓은 후속 조치라고 풀이했다. 김종형 객원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469832&code=61111411&cp=nv
김승희 의원, 응시기준 비공개로 권리 침해 우려 지적 해외 대학 졸업자가 국내 의사, 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필리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 독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25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2003~2017 외국 의과·치과대학 졸업자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을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보건복지부 고시' 제1998-54호에 따라 1998년 9월에 이관했다. 그 후 국시원은 2015년 6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법 공포 후에는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변경해 의료분야 자격에 관한 시험을 관장 해왔다. 특히 외국 의과·치과대학 졸업자의 경우에도 국시원의 예비시험 통과 후 의사·치과면허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데 응시자격 기준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 출신 국가별 의사·치과의사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813명으로 필리핀 516명,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합격자는 총 246명(30.3%)으로 응시자 3명 중 1명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 최근 5년간 평균 합격률이 94.8% 인 점을 고려하면 저조한 수치이다. 합격자 수별로는 미국 76명 (30.9%), 필리핀 66명 (26.8%), 독일 22명 (8.9%)순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총 164명 (66%)으로 전체합격자 3명 중 2명은 미국, 필리핀,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한 것을 의미한다. 합격률 순으로는 2명 이상 응시한 경우에 한해 영국 12명(92.3%), 호주 10명(90.9%), 뉴질랜드(90%) 순으로 높고, 필리핀 66명(12.8%), 캐나다 1명(16.7%)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2017년 해외대학을 졸업한 의사·치과 국가고시 합격자 246명 중 국내 요양기관에 근무 중인 의사·치과의사는 총 171명(69.1%)으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국내에서 활동 중인 것을 의미한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 109명 (63.7%), 상급종합병원 18명 (10.5%), 종합병원·의원 (8.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의사의 경우 합격자 68명 중 48명(70%)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어, 합격자 3명 중 2명은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4명(30.4%), 의원 12명(26.1%), 종합병원 10명(21.%)순으로 많이 근무하며 총 36명이 해당 요양기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해외대학 출신 의사 2명 중 1명이 종합병원 이상의 규모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치과의사의 경우에는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으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국내 병원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97명 (54.5%), 치과병원 14명 (7.9%)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의과·치과대학은 33개 국가 총 241개 대학이며, 의과대학 123개, 치과대학 118개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57개 (23.7%), 필리핀 38개 (15.8%), 독일 34개 (14.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대학 2개 중 1개는 상위 3개국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대학을 졸업한 사람에 한해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졸업자 인증기준에 대한 법적위임 없이 보건복지부 내부지침만으로 운영된다는 점, 응시자격기준이 일반 대중에 공개되지 않아, 의료계 종사자 일부만 해당 내용을 알고 활용한다는 문제점과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의 선택이 제한되는 문제가 존재한다. 김승희 의원은 "해외대학 졸업자의 국내 의사·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응시자의 권리가 침해 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응시기준을 명확히 하여 응시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