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필리핀이 초등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불시 마약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필리핀스타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런 아키노 필리핀 마약단속국 국장은 "공·사립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과 대상으로 매년 의무적으로 마약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법안은 무작위 마약검사 대상을 중학생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를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낮춘 것이다. 관계자는 "마약에 연루된 10세 어린이도 있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마약에 연루되는 걸 막을 필요가 있다"며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필리핀 당국은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에 나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필리핀 법무부에 따르면 3차례의 대규모 마약 단속 작전 결과 압수한 마약은 메탐페타민 890kg으로 시가 60억 페소(약 1454억원)에 달했다. 아키노 국장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검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교육부 등 당국과 협의해 검사 지침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마약단속국은 마약 관련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넣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 대표에게 총기를 지급, 발포권을 부여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일간 인콰이어러가 14일 보도했다. '범죄·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7일 바랑가이 대표들에게 총기를 지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바랑가이 대표들이 공무수행 중에 범죄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할 경우 군경처럼 법적으로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틴 디노 필리핀 내무부 차관도 지난 13일 마약에 연루되지 않은 바랑가이 대표에 한해 권총을 지급하거나 개인 총기 구매 대금을 보조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톰 빌라린 의원은 "이 계획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최악에는 무장한 정치 깡패를 만들어 바랑가이 당국자들의 권한 남용과 폭력 문화를 영속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테디 바길랏 의원도 "바랑가이 대표들은 총기를 다룰 지도 모른다"면서 "그들의 기본 임무는 법 집행이 제대로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 알레자노 의원은 "바랑가이 대표에게 총기를 지급하는 것은 온 나라를 무장시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사고방식으로는 나라가 킬링필드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4 11:40 송고
필리핀이 국내 방산기업들의 주요 수출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군대의 전력을 증강하면서 무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을 주요 수입 국가로 눈여겨보고 있다. 12일 필리핀 언론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케손시티의 캠프 아기날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핀 군대의 현대화 계획에 따라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며 “한국과 러시아, 다른 나라들의 잠수함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잠수함 생산에 5~8년가량이 걸린다며 지금 잠수함을 주문해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에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필리핀이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잠수함이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변국은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필리핀)는 잠수함을 보유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잠수함 도입 계획은 필리핀 군대의 현대화 프로그램 제3단계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제2단계로 해군 함대와 헬리콥터, 비행기 및 다른 군용 장비들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이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수입 대상 국가로 한국을 꼽아 방산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필리핀은 과거에도 국내 방산기업들에게서 전투기와 무기 등을 구입한 이력이 있는 한국산 무기의 주요 수입국이다. 필리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경공격기 FA-50을 모두 12대 구매했다. 주요 군용 차량과 K3 경기관총 등 육군 장비와 소형 잠수함 방어함 등도 한국으로부터 사들였다. 한국은 2016년 필리핀에 무기를 판매한 나라 가운데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최근 군대 전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한 뒤 마약사범들과 전쟁, 반군 소탕 등에 필요한 무기 소요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방산제품 구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인데 필리핀의 무기 수입이 가시화하면 한국 방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잠수함과 호위함 등 군용 선박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이 필리핀에서 일감을 수주할 수 있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하는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에 직접 탑승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남희헌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NH농협은행 전북본부는 필리핀 송금 시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 이름과 송금 PIN번호만으로 필리핀 METRO BANK 960여 전 지점과 7,000여 제휴가맹점에서 송금대금을 수취할 수 있는 'NH-METRO무계좌해외송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NH-METRO무계좌해외송금'은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과 '올원뱅크앱'(송금수수료 없이 24시간 송금)을 통해서 필리핀으로 송금할 수 있다. 필리핀의 수취인은 신분증과 송금PIN번호를 제시해 필리핀 전역에 위치한 8천여 METRO BANK 전 지점 및 제휴가맹점(메트로뱅크와 송금대금지급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송금취급기관)에서 별도의 추가 수수료 없이 송금금액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건별 및 일별 송금한도는 영업점 7,000불(미화환산기준), 올원뱅크앱 3,000불로, 미달러화(USD) 또는 필리핀페소화(PHP)로 송금할 수 있으며, 필리핀페소화로 바로 송금 시 고객은 이중 환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장근 전북본부장은 "아시아 지역의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의 적용국가를 확대할 것"이라며 "비대면 해외송금을 지속 개발해 고객의 편의성은 높이고 수수료 부담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 경찰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가방과 캐비닛을 불시에 수색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기예르모 로렌조 엘리자르 마닐라 경찰청장은 11일 교내에서 학생들의 가방 등을 불심검문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엘리자르 청장은 이는 마약퇴치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행법상 경찰이 허가 없이 교내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불심검문은 교사와 학부모·교사협회 직원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마약을 소지했다고 해서 체포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찰은 마약이 발견되면 입수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개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조처로 어린 학생들이 마약에 연루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헤수스 마테오 필리핀 교육부 차관은 "경찰의 제안 의도는 환영하지만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세부사항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0 10:48 송고
필리핀 카비테, 라구나, 바탕가스로 가는 관문 ‘카비텍스’ "도로확장으로 이동시간 15~20분 줄어들 것" 필리핀 공공사업고속도로부에 따르면 마닐라~카비테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남측노선 고가횡단보도건설사업과 양방향 도로확장사업 최종 점검에 나섰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르크 비야르 공공사업부장관은 “카비테, 라구나, 바탕가스 지역으로 나아가는 관문인 ‘카비텍스’ 고속도로가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며, “카비텍스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4A 구역이 지속적으로 혼잡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고속도로 보강사업으로 카비텍스 고속도로내 이동시간이 15-20분 가량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카비텍스인프라공사는 총 142억원4,500만원 가량을 카비텍스고속도로 확장에 투자하고 있다. 완공되면 지역내 교통체증과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체감체증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카비텍스인프라공사는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2가지 전략 또한 제시하고 있다. 먼저, 81억5,200만원규모의 예산과 MIAA~ Zapote구간 도로확장과 퍼시픽애비뷰 교차로의 남부선 고가 횡단보도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61억1,700만원의 예산으로 라스피냐스 도로확장에 나서게 된다. 루이지 바티스타 카비텍스인프라 사장은 “지난 해 후반기에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7월말 혹은 8월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로확장공사는 왕복일차선이며 이 공사는 퍼시픽드라이브 코너에서 공사 중인 남부선 고가도로공사와 함께 진행된다”며, “교통신호망 설치가 마무리되면 이 지역의 교통 혼잡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뒤이어 바티스타 사장은 “하루 24시간에 걸쳐 약 14만대의 차량이 카비텍스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들이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카비텍스 고속도로는 메트로퍼시픽도로공사의 자회사인 메트로퍼시픽남부도로가 확장하고 있는 도로망의 시작 지점이다. 카비텍스 고속도로는 맘팔라산, 비난을 거쳐 라구나까지 가는 총 45km 카비테~라구나 고속도로와 이어질 계획이며 운전자의 이동경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정상회담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키스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두테르테의 맏딸 사라가 재발방지를 위해 대통령의 해외방문 때 동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인 사라는 지난 9일 다바오옥시덴탈주 주의회 건물 기공식에서 "그런 키스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음번 대통령의 해외방문에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4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함께했던 사라는 "국민 세금을 절약하려고 한국 방문에 따라가지 않았는데 다음 해외방문에는 사비로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 성과가 키스 사건으로 빛이 바래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테르테는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 2명을 둔 필리핀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입술에 키스해 논란이 됐다. 필리핀 야당 의원과 여성인권단체가 반발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돌발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편 사라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대권에 도전하면서 내놓은 다바오시 시장직에 출마해 당선됐다. 사라는 이에 앞서 2010년 당시 다바오시장이던 두테르테가 3회 연임 제한 규정에 걸리자 대신 시장 선거에 나서 당선됐었다. 이때 두테르테는 부시장이 돼 딸 밑에서 일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 2013년 다시 시장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0 11:51 송고
IITP, 필리핀 대통령직속 고등교육위와 협력 필리핀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역량평가 시험 제도를 수출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필리핀 대통령 직속기관인 고등교육위원회가 SW분야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학 전공교육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시험 제도인 TOPCIT을 도입하기로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TOPCIT은 SW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 평가제도로, 현재 국내에서 40여개 이상의 대학들이 TOPCIT을 산업주도형 대학 전공교육 개선을 위해 활용 중이다. 경북대·부산대·서강대 등 13개 대학은 SW전공 대학생 졸업인증제도로 활용 중이며, 강원대·전남대·충남대·동의대 등 42개 대학은 우수학생 포상(총장상 수여) 및 교육과정 개선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필리핀 고등교육위는 마닐라, 바기오, 세부 등지의 10여개 대학에 1000여명의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TOPCIT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교육과정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대학지원사업(COE) 성과지표에 TOPCIT을 반영하고,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 IT산업협회(IBPAP) 등과 협력해 TOPCIT을 필리핀 기업 SW인력 채용 수단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멜리아 빅레테 필리핀 고등교육위 표준개발국장은 “SW전공 대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필리핀 55개 대학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제범 IITP 센터장은 “TOPCIT이 대한민국을 넘어 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향후 “SW한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한국수입협회(KOIMA)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상공회의소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명진 한국수입협회 회장과 엘비 산체스 퀴아존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MOU를 통해 △통상투자확대 △수입사절단 파견 △기업간 정보교류를 확대하여 양국간 통상협력을 강화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협의했다.
필리핀 LNG 수요 급증 예상…지난해 현지 사무소 설립 사회기업 모색 SK E&S가 지난 5일 필리핀 정부와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LNG 인프라 구축사업을 제안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 E&S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일대에 연간 처리용량 최대 500만t 규모의 LNG 터미널과 복수의 중대형(600MW 이상) LNG 발전소 그리고 터미널과 발전소를 잇는 최장 15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SK E&S는 필리핀 정부가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대규모 LNG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대규모 LNG인프라 건설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유일한 자국 가스전인 말람파야(Malampaya) 해상 가스전에 천연가스 공급을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그러나 말람파야 가스전의 매장량이 2024년 이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LNG 수입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경제성장에 따라 필리핀의 전력 수요가 2040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의 LNG 수요는 가스발전을 중심으로 매년 1.7%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2023년 말까지 LNG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LNG 수입에 본격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필리핀 LNG 인프라 구축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SK E&S 관계자는 "당사가 제안한 필리핀 LNG 인프라 건설 사업이 실현된다면 건설기간 중 하루 평균 2200명, 연간 80만명 수준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SK E&S가 필리핀 에너지부와 LOI를 체결한 필리핀 LNG 인프라 구축사업은 양국 간 에너지 협력 MOU에 포함된 3대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만나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필리핀 에너지부가 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 E&S 관계자는 "SK E&S는 상류부터 하류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LNG 비즈니스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최근 한국을 방문해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에게 한국 헬기 구매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에르모게네스 에스페론 국가안보보좌관은 필리핀 공군이 수리온의 생존능력을 검토하는 기술실무그룹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말 캐나다 업체와 2억3천300만 달러(약 2천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실태를 문제 삼자 올해 초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필리핀 정부는 한국, 중국, 러시아, 터키 등으로 눈을 돌렸다. 에스페론 보좌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헬기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라면서 "벨은 6명만 태울 수 있지만 수리온에는 16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벨은 애프터서비스와 예비부품 공급 능력을 입증했고, 수리온은 우리와 가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벨 헬기 구매예산이면 수리온 10∼12대를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한 지난 5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 연병장에 전시된 수리온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수리온 부조종석에 앉아 약 10분간 수리온의 성능과 작동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항공 점퍼를 입어보고 헬기 시동을 걸어보기도 했다. 최근 군사력 현대화에 나선 필리핀은 우리나라에서 경공격기 FA-50PH 12대를 구매하는 등 한국과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FA-50PH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에 무기를 장착한 경공격기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07 10:25 송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6일 만연하는 범죄 문제를 거론하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죄가 너무 잦다"면서 "조만간 공공질서와 안보를 포함한 급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급진적인 변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엄령과 국가비상사태 선포 사이에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면서 "불충분한 긴급권으로도 최대한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제 불능인 정부 기관을 내 밑으로 둬 직접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납치되거나 살해되지 않을까 두려워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게 불안하다는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한 기간 "올해 말까지 경찰을 개편하고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9월 남부 다바오 시에서 폭탄테러로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을 치안업무에 투입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에 있는 마라위 시를 점령하자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부군을 투입,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후 민다나오 섬에 대한 계엄령은 올해 말까지로 연장됐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06 18:34 송고
KT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이 만났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기술 발전을 위해서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보라카이의 스마트화를 제안했다. 사진은 KT 황창규(오른쪽 첫 번째) 회장이 필리핀 정부의 현 정보통신부 장관대행인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왼쪽 두 번째), 차기 정통부 장관 내정자인 그레고리오 호나산(왼쪽 첫 번째) 등에게 백령 기가 아일랜드에 적용된 KT의 ICT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필리핀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났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이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스마트 보라카이’를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7일 KT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이 만났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기술 발전을 위해서다. 이번 면담에는 필리핀 현 정보통신부 장관대행인 엘리시오 미하레스 리오 주니어(Eliseo Mijares Rio Jr), 차기 정통부 장관 내정자인 그레고리오 호나산(Gregorio Honasan), 환경부 차관 조나스 리오네스(Jonas R. Leones) 등이 자리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세계적인 관광지 보라카이에 대한 ICT 솔루션을 제안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편리한 ‘스마트 보라카이(Smart Boracay)’ 프로젝트다.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등을 적용해 인터넷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하는 방안과 KT의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KT-MEG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약 18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경제부흥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필리핀 정부의 ICT산업 발전의 주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정부 및 민간기업의 주요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KT는 세계적 관광지 보라카이에 한국의 앞선 ICT 혁신기술이 활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보라카이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필리핀에서 KT의 인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모델케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통신 네트워크뿐 아니라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보안 등에서 보유한 혁신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필리핀 정부에 제안한 ‘스마트 보라카이’ 프로젝트가 수용된다면 연간 200만명의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앞선 ICT 솔루션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gmail.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두테르테 정상회담 교통-재생에너지 협력 등 MOU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핀 트럼프’로 통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필리핀의 5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 공동체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도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며 “필리핀과 한국 간 협력, 우의, 파트너십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는 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수교 70주년을 맞는 2019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교통 협력, 경제통상 협력,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과학기술 협력, 세부 신항만 건설사업 차관 제공 협정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책값으로 입맞춤” 교민행사 구설수 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자국 교민 행사에서 지지자로 보이는 한 자국 여성과 즉석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한편 3일 가죽 재킷을 입고 입국하는 특유의 파격 행보를 선보였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교민 행사에서 무대 위로 초청된 젊은 여성과 즉석에서 입맞춤을 해 논란이 일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국 교민 행사에서 가톨릭교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비밀의 제단’이란 제목의 책을 나눠 주겠다고 말하며 교민 여성 둘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그중 한 명에게 “책값으로 입맞춤을 해야 한다”며 “싱글인가? 아니라면 그냥 장난이라고 (배우자에게) 말해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책을 건넨 뒤 입맞춤을 했다. 이 여성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입맞춤을 제안하자 얼굴을 감싸는 등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에서의 행동으로 온라인에서 비판받고 있다”며 “그는 과거에도 여성차별적 언행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605/90405252/1#csidx16774b131b7185cab15d51d08d0dcf1
“코리안데스크 운영 큰 효과” 2016년 10월 필리핀 한인 밀집 지역인 앙헬레스 인근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한국인 남녀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처참했다. 총알이 관통한 위치와 테이프 등으로 결박된 형태를 볼 때 ‘처형’한 듯한 잔인한 범행이었다. 현지에서 사건 수사를 위해 뛰어다닌 건 지난해 3월까지 3년 동안 앙헬레스 코리안데스크(한국인 사건 전담 경찰관)를 지낸 경찰청 인터폴계 이지훈(34·사진) 경감과 한국에서 파견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 등이었다. 강력사건 수사에 잔뼈가 굵은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과 현지 사정에 밝은 코리안데스크가 협력해 한국인 박모(40) 씨와 김모(36) 씨를 각각 필리핀 현지와 한국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코리안데스크는 2012년 필리핀에서 처음 운영됐다.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이상 떨어진 앙헬레스는 교민들이 몰려 살며, 성매매나 카지노 등 유흥 업소가 많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하다. 이 경감은 팜팡가주 경찰청 수사국(CIDG)에서 2015년부터 근무했다. 코리안데스크는 현지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이 일어났을 때 관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하는 일을 하거나, 현지 이민청과 협조해 국외도피사범을 추적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필리핀에서는 수사권이 없는 외교관 신분으로 지냈기에,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감은 “필리핀에서 운전할 때는 항상 사이드미러를 확인하고, 음식점에서는 출입구가 보이도록 앉는 것이 습관이 됐다”며 “경찰 업무에 불만을 품은 악성 민원이 들어올 때면 누가 나를 해코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늘 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생활하며 국제범죄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경감은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며 “코리안데스크가 필리핀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필리핀의 수사 방식을 다른 나라에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에는 우리 경찰관을 파견할 수 없어 현지인이 코리안데스크를 맡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제적 협조 체재를 강화하고, 인터폴을 통한 소통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긴밀한 공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필리핀 대통령 방한 계기 방송협력 양해각서 체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필리핀 대통령실 공보부와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문체부 도종환 장관과 필리핀 공보부 마틴 안다나(Martin M. Andanar) 장관이 양국 대표로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양국의 방송 분야 인력 교류 확대와 산하 방송기관 간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이번 체결을 통해 우리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필리핀 공보부 산하 국영방송 피티브이(PTV)와 문체부 산하 국제방송인 아리랑 TV의 상호 협력강화 방안도 찾을 예정이다. 문체부는 "내년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방송 분야 협력이 양국 간 우호 협력과 양국 국민 간 이해 증진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신남방정책 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과 이날 오후 3시 50분 청와대 본견 접견실에서 소규모,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저녁에는 공식만찬을 주최한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교통, 경제통상, 재생에너, 과학기술 협력 등 총 4건의 MOU를 체결하고 정상회담 후에는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에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및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의장국이었던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을 초청해 이뤄지며, 양 정상간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하는 첫 아세안 국가 정상이다. 최병성 기자 <저작권자 ⓒ 뷰스앤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필리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조짐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4일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기준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이 5개월 연속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측치는 전년도보다 4.9% 상승한 올해 3개월 연속 최고치다. 필리핀 중앙은행도 지난달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과 쌀 가격을 감안하면 5월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은 4.6~5.4%에 달할 것니라고 내다보고 있다. 필리핀 페소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와 높은 세금, 여전한 내수부진 등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물가인상 압력을 낮추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정책 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필리핀 양국의 농업협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업정책은 물론 관련 기술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김현수 차관, 엠마누엘 피뇰(Emmanuel Pinol) 필리핀 농업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간 농업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농업부는 이에 따라 농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업전문가 교류, 농업기술 개발 협력, 민간-공공부문의 교류 증진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측은 기존 KOPIA 센터와 농식품부 협력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 농업기술을 전수받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에서 우리 정부와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 농업 협력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향후 우리 농기업·농기술의 필리핀 시장 진출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서울에서 열린 자국 교민 행사에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로 입술에 키스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전에도 각종 막말과 여성비하 발언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바 있다. 필리핀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교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 막바지에 청중들을 향해 “키스를 해주면 책을 선물하겠다”며 “남자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 여성을 지목해 “키스로 책값을 지불해야 한다”며 “키스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자국 교민 행사에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로 입술에 키스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결국 두 여성이 단상에 올랐고, 이들은 필리핀에서 윗사람 등에게 존경심을 나타내는 전통인사법인 ‘마노(Mano)’를 했다. 상대방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가볍게 맞대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노는 됐다”며 다시 돌아와 키스할 것을 요구했다. 첫 번째 여성에게는 자신의 뺨을 가르키며 볼키스를, 두 번째 여성에게는 입술을 가리켰다. 여성은 잠시 망설이다 청중들의 환호에 결국 응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여성이 뒤로 물러서지 못하도록 팔뚝을 잡고 입을 맞췄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입맞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한 수단일 뿐”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두 여성들이 선물로 받은 책의 제목은 ‘비밀의 제단:필리핀 가톨릭 교회에서의 섹스, 정치, 돈’이었다. 이 같은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중계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테르테를 비난하는 필리핀인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이날 본 것 중 가장 역겨운 장면”이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여성이 피하지 못하도록 팔뚝을 잡고 있는 것을 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 여성 단체 대표 가브리엘라는 필리핀스타에 “여성차별주의자 대통령의 역겨운 연극”이라며 “여성 비평가들에게 자신이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서 여성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는 비뚤어진 행위”라고 비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수차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 한 연설에서 자신이 다바오시 시장 시절 군인들에게 여성 게릴라를 총으로 쏘라고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들을 붙잡으면 죽이지 말고 성기를 쏴라”고 발언해 여성 단체의 큰 반발을 샀다. 또 2016년 후보 유세에서는 1989년 다바오 지역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 사건을 언급하며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호주 선교사에 대해 “얼굴이 아름답다”며 “시장인 내가 먼저 (성폭행)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호주와 미국 대사가 강하게 비난하자 “입 닥치라"며 외교 단절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4/2018060401852.html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이 4일 오전 NIA 서울사무소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 차 방문한 필리핀 정보통신부(Department of Information Communication and Technology)의 고위급 사절단과 ICT·전자정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엘리시오 미자에스 리오 주니어(Eliseo Mijares Rio Jr.) 정보통신부 장관 대행(Acting Secretary)을 대표로 한 이번 사절단에는 그레고리오 발레스테로스 호나산 2세(Gregorio Ballesteros Honasan II) 상원의원, 존 헨리나가(John Henry D. Naga)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필리핀 정보통신부는 국가 간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ICT와 전자정부 분야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감했다. 한국의 전자정부 추진전략 및 우수과제들에 대한 설명을 받은 엘리시오 미자에스 리오 주니어(Eliseo Mijares Rio Jr.) 정보통신부 장관대행은 필리핀에서 추진하는 국가브로드밴드 통신망 구축 및 전자정부 사업에 있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문용식 원장은 시기적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주요 국가인 필리핀과의 ICT·전자정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국내 우수 성과물을 활용하여 필리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한국과 필리핀 경찰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필리핀 출장길에 올랐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 및 경찰대표단은 이날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찾는다. 이 청장은 첫날 필리핀 교정청장 및 경찰청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인 도피사범 송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튿날에는 마닐라 퀘손시티 경찰청에서 개최하는 ‘한국형 순찰차량 전수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 경찰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순찰차 130대를 무상 제공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 경찰은 필리핀 경찰의 현장 대응·증거수집 등 수사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한국 경찰은 필리핀 경찰에 순찰차, 오토바이, 현장감식키트 등 장비를 제공하는 한편 선진 경찰시스템 전수를 위한 연수·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민보호 및 수사공조 등 한·필리핀 치안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뤄진 사안”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필리핀 경찰, 교정청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4일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의장국이었던 두테르테 대통령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양 정상의 두 번째 한-필리핀 정상회담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하는 첫 아세안 국가 정상이기도 하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총기에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지에 수사 지원인력을 파견합니다. 경찰청은 수사관과 감식요원 등 4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이 내일 필리핀으로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 3명과 경남경찰청 소속 과학수사요원 1명입니다. 앞서 지난 16일 밤 9시쯤 필리핀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 한국인 김모 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BBS NEWS bbsnewscokr@daum.net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리핀 페소화가 달러 강세에 11여년래 최저 근방으로 떨어지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달러-필리핀 페소 환율은 52.33페소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5일 기록한 2006년 7월 말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52.70페소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페소화는 달러화에 4.6% 하락했다. 이는 신흥국 통화 중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이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화, 러시아 루블화, 인도 루피화 등 신흥국 통화가 전방위로 타격을 받는 가운데, 필리핀 페소화도 무역적자 확대 등으로 재정악화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 타격을 받고 있다. 필리핀의 지난 3월 무역적자는 26억1천만 달러로 거의 25%가량 증가했다. 정부의 1천7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로 철강 수입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출은 부진하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본국으로 유입되는 해외 노동자들의 송금 자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페소화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 필리핀 해외 노동자들의 본국 송환 자금은 지난 3월 23억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이는 15년래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필리핀 정부가 지난 2월 쿠웨이트에 근로자 신규 파견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쿠웨이트 가정에서 일하던 필리핀 여성이 성적 학대를 받고 자살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국가에 신규 근로자 파견을 중단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최근 7명의 필리핀인이 고용주의 성적 학대 등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사망자는 대부분 2016년에 파견된 가사도우미였다. 최근 쿠웨이트 정부가 노동자들의 복지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근로자 파견중단 조치는 해제됐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본국 송환 자금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근로자들의 본국 송환 자금은 필리핀 경제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이러한 자금은 역내 소비 활성화는 물론, 페소화 하락 때 이를 방어하는 데도 도움이 돼왔다. ysyoon@yna.co.kr (끝)
제10회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 수상…시부모 사랑에 감동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여성이 3명의 아이를 키우며 18년간 시부모를 극진히 모셔 대한민국 효부상을 수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월산동에 거주하는 민다에이치버하이(47·여)씨는 지난 1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에서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민다에이치버하이씨는 지난 1999년 남편을 만나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가정형편은 넉넉지 못했지만 아들 셋을 키웠고, 담낭암에 걸린 시아버지를 비롯해 당뇨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셔 효녀 며느리라는 애칭도 얻었다.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남편이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영어 강사로 일하며 일과 가정을 챙기는 등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던 중 시아버지 병세는 더욱 악화됐고, 2005년 담낭암으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지극정성으로 시아버지를 보살피며 효행을 실천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뇨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도 하루 두 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극진한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그녀는 요즘도 병원과 직장, 가정을 오가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민다에이치버하이씨는 한국에 정착해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민국 거주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배우기에 나서 한국 이민 귀화적격자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으며, 직업능력개발 훈련과정도 수료해 당당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각종 사회참여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다에이치버하이씨는 “아이 셋을 키우며 바깥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시부모님께서 충분한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특히 이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전적으로 저희 시부모님, 특히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신 시어머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는 부모 부양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부모를 섬기는 일에 헌신하는 아름다운 며느리를 찾고자 지난 2009년부터 재일교포 박용진 씨의 후원을 받아 전국에 있는 효부를 매년 발굴하는 일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총기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한국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현지시간)께 필리핀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 한국인 김 모(58) 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김 씨는 집 근처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김 씨의 시신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국대사관에는 현지인 간호사가 한국인 지인에게 소식을 전한 뒤인 17일 오전 사건이 접수됐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 경찰청 소속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전담 경찰관)와 경찰영사가 현장에 투입돼 현지 경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대사관 총영사가 현지 경찰청 차장을 만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 씨는 현지 교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필리핀에 체류한 사유와 사건 현장을 방문한 이유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청은 과학수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팀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23일 필리핀 중부 세부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가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 한국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2012∼2016년에는 48명이 살해돼 필리핀은 해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희생되는 국가라는 오명을 썼다. pulse@yna.co.kr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7 18:31 송고
그레이스리가 아키노 필리핀 전 대통령의 열애설에 입을 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외국인 최초로 필리핀 TV 방송 앵커를 맡았던 그레이스 리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전 대통령과 썸을 탔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리는 지난 2012년 아키노 전 대통령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전 대통령과) 4개월 정도 데이트를 했다. 사귄 건 아니고 ‘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알아가는 단계였는데 결혼할 것 같다는 뉴스가 터져서 다음 단계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키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굉장히 똑똑하다. 대화를 하면서 좋은 분이라는 걸 느꼈고, 거기에 끌려서 데이트를 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전 대통령과 데이트 당시 경호원들이 힘들어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그가 대통령이다 보니 행동반경이 좁은데 난 꾸밈없이 편안한 곳을 선호했다. 그러다 보니 경호원들이 싫어했다”며 “경호원들이 하루 전 데이트 장소를 미리 답사하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전 대통령과 지금도 서로 안부를 묻는 정도의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필리핀 마닐라 수도권 파시그에서 필리핀에서 한 남자가 투표를 마친 후, 잉크가 묻은 손가락을 보여주고 있다. / 2018년 5월 14일, 필리핀 파시그 REUTERS/ Erik De Castro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 대장'이라며 살해하겠다고 공언한 필리핀 세부 주의 한 시장이 기습 총격을 받았지만 다치지 않았다. 1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필리핀 중부 세부 주 다안반타얀 시의 한 항구에서 비센테 루트 시장과 가족 등이 총격을 받았다. 루트 시장과 손자 등 가족은 다치지 않았고, 운전기사 2명과 가사도우미 1명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괴한은 항구에 숨어 있다가 루트 시장 일행이 보트에서 내리는 순간 M16 소총을 난사한 뒤 흰색 밴을 타고 달아났다. 루트 시장은 "누가 나와 가족을 노렸는지 모르지만 정치적 동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9월 당시 경찰서장이던 루트 시장이 불법 마약 거래에 개입한 정부 관료 명단에 항상 올라와 있다며 '마약 대장'이라고 불렀다. 당시 루트 시장과 함께 마약에 연루됐다는 지적을 받은 다른 시장 3명은 총격으로 숨졌고, 1명은 옥살이를 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루트 시장이 행정부를 나쁜 일에 악용했다며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루트 시장 피습 사건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궁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4 10:30 송고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집에서 12년간 일했던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입막음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해당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만나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A씨는 “매일 대한항공 관련 뉴스를 보고 한밤중에도 자다 깨서 뉴스를 읽을 때도 있다”면서 “그 사람들(조 회장 일가)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굉장한 힘을 가졌다”고 두려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A씨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며 “기자가 너무 늦게 왔다. 대한항공에서 나를 찾아오기 전 먼저 왔더라면 모든 걸 이야기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며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 이명희씨 등 조 회장 일가의 갑질 스캔들이 터지자 대한항공 직원이 A씨를 찾아와 조 회장 집에 대한 무엇도 말하지 않기로 비밀유지 각서를 받아갔다는 것이다. A씨는 각서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대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많은 사람들이 날 찾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각서를 받은 뒤에도 A씨의 집 주변을 감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이트 취재진과 A씨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대한항공 측 변호사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입을 막았다. 한편 대한항공에 가사도우미를 소개한 적 있는 필리핀 현지 인력송출업체는 처음에는 대한항공에 사람을 송출한 적 있다고 했다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번복하며 석연치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장도 스트레이트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1차 ADB 연차총회 주최국 만찬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담소를 나눴다. 김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거대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한과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남한과 북한의 노력에 대해 회원국들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의 대표와 의원을 뽑는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 후보 20명이 살해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7일 현지 교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지난 4월 1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필리핀 전역에서 바랑가이 후보 20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바랑가이 선거는 이례적으로 5년 만에 치러지면서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바랑가이 선거는 3년마다 실시되기 때문에 애초 2016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이유로 2년가량 연기했다. 한국대사관은 투표일까지 불필요한 야간 외출과 다중밀집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또 "선거기간에는 총기 휴대 금지령과 금주령이 내려져 있고 검문이 강화된다"면서 "관련 법규를 어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안내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07 14:17 송고
한국 기업을 포함해 10개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업이 필리핀 북부 카가얀 경제자유구역에 유치되어 영업하게 될 예정이라고 필리핀 정부 관리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울 람비노 카가얀 경제구역청장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10군데에 면허를 준다"며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업체라고 전했다. 카가얀은 필리핀 본섬인 루손섬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이들 업체는 필리핀이 지난 2월 경제구역내 암호화폐 사업을 합법화한 이후 처음으로 입주하는 업체들이다. 람비노청장은 면허를 받은 업체들은 암호화폐 채굴과 화폐 출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금화는 필리핀 국내법에 저촉되기에 영외에서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체전 선수 선발전 및 중부루손 한인회장배 한인클럽 축구대회가 앙헬레스 클락 연병장에서 열린다. 오는 6월 9일(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체전에 필리핀 동포대표팀으로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한편 중부루손 한인회장배를 겸하고 있어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은 경기이다. 또한 4만5000페소에 달하는 상금 및 참가비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선착순 8팀에게 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행사는 중부로손한인회에서 주최하고 재필리핀 축구협회에서 주관하며, KT&G, 대한금융, 삼겹살라맛, 치맥, 궁중김치, 글로발LK부동산, (주)럭키해운항공에서 후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필리핀 중부루손한인회 및 홍보이사 이재현 이사(0916-349-0942)에게 문의하면 된다.